바람의 집은 숲이다
오정방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오던 바람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안들린다
새 소리에 이끌려 숲속으로 간다
귀에 들리지 않던 바람소리
눈에 보이지 않던 바람이
그렇게 멀리는 달아나지 못하고
여기 숲속에 머물러 있음을 본다
그렇구나
숲은 바람의 집이구나
바람의 집은 숲이구나
<2007. 2. 1>
현대시
2015.08.29 09:23
바람의 집은 숲이다
조회 수 65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3 | 현대시조 | 삶이 힘들어도 | 오정방 | 2015.08.27 | 42 |
572 | 현대시 | 삶은 달리기 경주가 아니잖아 | 오정방 | 2015.09.12 | 78 |
571 | 현대시 | 살아서 지옥을 본다 | 오정방 | 2015.08.18 | 112 |
570 | 시 | 살면서 아무리 심각한 처지가 되더라도 | 오정방 | 2015.08.25 | 53 |
569 | 현대시 | 살다보면 때로는 | 오정방 | 2015.08.18 | 57 |
568 | 현대시 | 살구나무를 심다 | 오정방 | 2015.09.24 | 233 |
567 | 현대시 | 산정무진山情無盡 | 오정방 | 2015.09.16 | 111 |
566 | 현대시 | 산정山頂에 이르고자 하면 | 오정방 | 2015.08.13 | 13 |
565 | 현대시 | 산울림 | 오정방 | 2015.08.13 | 66 |
564 | 현대시조 | 산딸기 따기 | 오정방 | 2023.08.24 | 90 |
563 | 현대시 | 산다화山茶花 피는 겨울에는 | 오정방 | 2015.09.16 | 182 |
562 | 현대시 | 산 정상에 올라 | 오정방 | 2015.08.13 | 135 |
561 | 수필 | 산 위엔 지금도 흰구름이 떠돌고 | 오정방 | 2015.08.18 | 245 |
560 | 삭풍朔風 | 오정방 | 2004.01.09 | 709 | |
559 | 현대시 | 사투리 ‘마카’ | 오정방 | 2015.09.24 | 343 |
558 | 현대시 | 사진寫眞 | 오정방 | 2015.09.10 | 34 |
557 | 현대시조 | 사영부답師影不踏 | 오정방 | 2015.08.18 | 54 |
556 | 현대시 | 사미고 | 오정방 | 2015.08.26 | 159 |
555 | 이장시조 | 사랑이 없다하면 | 오정방 | 2015.08.17 | 116 |
554 | 현대시 | 사랑의 매를 맞아본 사람은 안다 | 오정방 | 2015.08.18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