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29 09:24

찐쌀

조회 수 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찐쌀
  
  오정방
  
  
유년 때 간혹 생쌀을 한 움큼씩 입에 털어넣고
과자 대신 군것질로 공복을 달랜 적이 있었다
입이 심심하여 그냥 있는 것보단 낫다 여겼지만
여전히 딱딱하고 입안이 텁텁해 개운치가 않았다

궁窮하면 통通한다고 조상들 지혜롭기도 하시지
과자가 귀했던 그 시절 찐쌀을 다 생각해 내시다니
덜 여문 벼를 쪄서 잘 말려 적당히 찧은 햅쌀을
한 입 가득 채워 한 껏 불려 씹던 그 구수함이란

<2007. 2. 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3 현대시 착지를 위하여 오정방 2015.08.18 36
932 현대시 차라리 한 줄기 바람이었다고 생각하거라 오정방 2015.09.24 32
931 찔리면... 오정방 2015.09.16 38
» 현대시 찐쌀 오정방 2015.08.29 41
929 현대시 짠지 오정방 2015.08.26 93
928 현대시 진실과 거짓 사이 오정방 2015.09.08 129
927 진부령 스키장의 추억 오정방 2004.01.09 1081
926 현대시조 지족상락知足常樂 오정방 2015.09.14 237
925 현대시 지옥은 만원이다 오정방 2015.08.29 146
924 현대시 지금도 탑동공원의 그 함성이... 오정방 2015.09.15 253
923 수필 지금도 떠오르는 그 골목길 오정방 2015.09.08 200
922 풍자시 지금 전화도청중 오정방 2015.08.18 71
921 현대시 지금 인생의 몇 시를 지나고 있습니까? 오정방 2015.09.16 256
920 현대시 지금 성불사成佛寺엔 오정방 2015.09.10 132
919 현대시 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오정방 2015.08.18 49
918 현대시 지게 오정방 2015.09.01 115
917 현대시 쥐와의 7일전쟁 오정방 2015.09.12 143
916 현대시 쥐불놀이 오정방 2015.08.26 162
915 중병重病 오정방 2004.01.14 470
914 현대시 죽음에 이르는 또 다른 병 오정방 2015.08.12 9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6
어제:
3
전체:
193,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