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01 10:26

시인박명詩人薄命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인박명詩人薄命

  오정방
  

나 보다 두 세살 위 연배年輩로
70고개를 바라보는 한 교우敎友가
사랑이 듬뿍 섞인 마음으로
어느 식탁에서 느닷없이 내게 하는 말
“이제 시인 그만 두라”신다

신문에 보도된 직업별 평균수명을 보니
‘시인’은 고작 62세라는 것이다

옛같으면 60도 오래 살았다 할 수 있는데
시절이 하 좋다보니
지금은 그 나이도 청춘같이만 여겨진다

나도 어느 새 60대 중반을 훌쩍 넘었거니와
‘시인’도 직업인가라는 의문이 없지는 않지만
말마따나 시인의 평균 수명이
왜 그토록 짧아야 하는지 두고두고 궁금하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온 힘을 다 쏟은 때문인가
아름다운 시를 짓기 위해 애를 다 태운 때문인가


<2007. 10. 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 현대시 묘혈墓穴을 스스로 파는 일본의 독도역사逆史 오정방 2015.08.18 107
432 이장시조 묘약妙藥 오정방 2015.09.12 19
431 현대시조 몸살 앓는 지구촌 오정방 2015.08.25 66
430 현대시조 오정방 2015.09.17 29
429 몰카 몰카 오정방 2004.01.14 397
428 현대시 목련은 어찌하여 꽃부터 피는가? 오정방 2015.09.01 115
427 소설 모처럼 방문한 고국에서 생긴 황당한 일 1 오정방 2015.08.25 141
426 신앙시 모세의 최후 오정방 2015.09.12 126
425 신앙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뿐 오정방 2015.09.01 242
424 모나리자像 진품앞에는 오정방 2004.02.06 635
423 축시 모교여, 영원무궁하라! 오정방 2015.09.17 290
422 현대시 명처방名處方 오정방 2015.09.12 15
421 먼길 편히 가시옵소서! 오정방 2015.09.01 73
420 현대시 먹기 위해 살지는 않는다 오정방 2015.08.29 22
419 현대시 매생이 칼국수 1 오정방 2015.09.25 186
418 현대시조 망양정望洋亭에 올라 오정방 2015.09.16 86
417 망亡자와의 통화 오정방 2004.06.04 899
416 현대시 맑고 푸른 하늘에 오정방 2015.08.17 106
415 말 속에도 오정방 2004.01.14 382
414 현대시 만일 오정방 2015.08.18 34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4
어제:
9
전체:
194,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