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2 06:40

농무濃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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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濃霧
  
  오정방
  
  
  
이제 봄이 가까이 왔나보다

새벽마다
아침마다
짙은 안개로
시야가 흐려 앞이 불투명하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그리고 남북관계도
농무처럼
아직 앞이 잘 보이질 않는다

자연의 화창한 봄날 못지않게
우리 모두의 삶에
안개 활짝 걷히는
그런 따사로운 봄날,
그런 평화로운 봄날,
그런 여유로운 봄날이
어서 돌아 온다면 참 좋으련만

<2009.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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