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2 06:51

풍금風琴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풍금風琴

  오정방
  

  

까마득한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도
옛날의 그 낡은 풍금 소리
은은히 내 귓전을 맴돌고 있네

60여년도 더 오랜 그 어느날
초등학교 1학년 때 하교시간에
찾아간 졸업반 우리 누나의 교실

활짝 열린 교실 문앞에서
처음 듣는 풍금 소리에 이끌려
나도 몰래 그 가까이에 다가섰던 일

이상하고 신기하여 넋을 잃고
여선생님의 손가락만 바라보다
누나들의 웃음을 자아냈던 꼬맹이

돌아서서 나오지도 못했던 그날
집에 같이가자며 교실로 오라한
우리 누나는 얼마나 무안했을까?

< 2009. 4. 1>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3 입동 오정방 2004.01.14 564
1012 초동初冬 오정방 2004.01.14 475
1011 언중유골 오정방 2004.01.14 477
1010 십시일반 오정방 2004.01.14 479
1009 다다익선 오정방 2004.01.14 551
1008 덕담 오정방 2004.01.14 686
1007 연탄재 오정방 2004.01.14 793
1006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1) 오정방 2004.01.14 1074
1005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2) 오정방 2004.01.14 1129
1004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3) 오정방 2004.01.14 1242
1003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의 현장(4의 4) 오정방 2004.01.14 949
1002 반쪽달 오정방 2004.01.16 729
1001 반쪽달 2 오정방 2004.01.16 698
1000 순리順理 오정방 2004.01.16 617
999 후지산을 준다해도 독도는 안된다 오정방 2004.01.16 565
998 아이러니 오정방 2004.01.23 468
997 나는 바보 오정방 2004.01.25 454
996 (축시) 영원한 낙원 오정방 2004.01.31 762
995 감옥監獄 오정방 2004.02.04 614
994 투우사의 노래를 듣노라면 오정방 2004.02.06 8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1
어제:
193
전체:
193,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