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16 08:23

곶감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곶감
오정방


마켓에서 잘 생긴 곶감 몇개 사왔다
어릴 적 그 단맛을 떠올리려 함이다
기대하고 한 입 베어 물고 씹었는데
미국땅에서 먹어보기 때문일까
맛이 도무지 옛날같지 않다
내 입맛이 많이 달라진 탓일까          
곶감 맛이 크게 변한 때문일까
어쩜 둘 다 옛같을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옳은 답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겨울철에 많이 생각나는 건과 곶감
유년시절 고향의 초가집 처마 밑에
말리려 주렁주렁 달아 둔 것을
몰래 몰래 하나씩 빼먹던 그 기분
지금의 아이들은 잘 모를거다
단감으로 곶감을 만드는 것이 아닌
떨감으로 잘 깎아 말린다는 것도
감기초엔 곶감탕이 좋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 더 많은 세상에서 산다

<2010. 12. 1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93 신앙시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는… 오정방 2015.09.16 143
892 오늘과 현재 오정방 2015.09.16 399
891 현대시 봄비가 아프다 오정방 2015.09.16 81
890 현대시 청춘에 대하여... 오정방 2015.09.16 71
889 현대시 식목植木 오정방 2015.09.16 28
888 현대시 지금 인생의 몇 시를 지나고 있습니까? 오정방 2015.09.16 256
887 현대시 대통령의 그 눈물 오정방 2015.09.16 220
886 향토시 울진막회 오정방 2015.09.16 106
885 신앙시 무지개 오정방 2015.09.16 48
884 이장시조 봄이 왔나뵈? 오정방 2015.09.16 21
883 현대시 이것, 정말 기분 나쁘지 않네? 오정방 2015.09.16 59
882 현대시 기념시/ 역사를 교훈으로! 오정방 2015.09.16 48
881 현대시 대통령 꿈과 복권 오정방 2015.09.16 217
880 현대시 나이는 나이다 오정방 2015.09.16 96
879 현대시 숭늉 오정방 2015.09.16 86
878 축시 고난을 박차고 일어서자! 오정방 2015.09.16 49
877 현대시 꼬마 첼리스트 오정방 2015.09.16 62
» 현대시 곶감 오정방 2015.09.16 84
875 …원한다면 오정방 2015.09.16 13
874 4행시 / 국회의원 오정방 2015.09.16 137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8
어제:
7
전체:
193,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