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고 취하면

2010.10.12 04:12

서용덕 조회 수:76

취하고 취하면 지천명 능선에서 이순을 바라보니 뼈 속 채울 술 생각이 난다 실컷 취하면 말동무가 그립다 지금까지 견뎌온 걸음걸음이 단단한 주춧돌이 되었다 하건만 타국 땅에 얼크러진 것이 보기 좋은 것이 아니라서 이제 다 놓아 버리고 싶다 그까짓 부질없는 것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 둘러 댔지만 텁텁한 소리 그리워 불러보면 언재든지 한번 건너오너라. 뼈 속까지 허전하여 생각나는 해장국 선지 뼈다귀 건져먹던 고향이 아직도 팔팔한 기운으로 남았다니 그대 생각이 더욱 간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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