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2009.04.20 03:01

박정순 조회 수:56

식구들이 한명씩 늘어날 때마다 넉넉하게 대우해 주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시에다 투정하고 있다 긴장의 칼날을 세우는 그녀들에게 서열 정해 놓고 가지런히 정리하지 못한 내가 부끄러워 그림 한점 그려놓고 맹목적으로 매달리는데 조목 조목 맥락 짚어주는 그의 목소리 다시한번 돌아보란다 그렇구나 First things, First! 눈 앞에 선혈 낭자한 피를 흘리면서 무지개를 쫓고 있는데 가만, 정신차려 어쩌랴 이 몽상이 행복한 것을 그대 이해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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