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24 07:43

가을맞이

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맞이
        -        Gabriel Park 에서

오정방



그냥 집안에만 앉아 있기에는
가을 햇살이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답다
절기로는 가을이 드는 추분, 주말이다
차를 몰아 가까운 큰 공원에 이르러
부부가 손을 잡고
잔디밭을 거닐다가
벤치에도 앉았다가
나무 그늘 아래로 옮겨 쉬기도 하며
때에 맞는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수없이 많은 이름 모를 수목들
벌써 가을 옷으로 서서히 갈아 입고
지난 여름 땡볕을 굳건히 이겼듯이
다가올 한 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내려고
스스로 살아 남을 채비도 하고 있는듯 하다

우리 내외도 이제
인생의 한 가을에 다다라
지나간 44년을 잠시 되돌아보며
가을걷이를 속으로 셈해 보기도 한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것은 모두 주님의 은혜였음을…

<2012. 9. 2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이장시조 가을은 흐르고 오정방 2015.08.25 20
132 현대시 가을은 오정방 2015.09.10 20
131 수필 가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오정방 2015.08.25 173
130 가을볕 오정방 2004.01.14 444
» 현대시 가을맞이 오정방 2015.09.24 32
128 현대시 가을과 인생 오정방 2015.08.25 78
127 가을, 그 깊은밤 오정방 2004.01.14 545
126 현대시 가을 속을 거닐며 오정방 2015.08.25 26
125 수필 가을 단풍은 점점 짙어가는데 오정방 2015.08.25 243
124 현대시조 가연佳緣 오정방 2015.09.14 51
123 가신 길 험하거든 오정방 2015.09.10 39
122 풍자시 가상 2008 대 청문회 풍경 오정방 2015.08.29 128
121 가는 세월, 오는 세월 오정방 2015.08.25 317
120 가는 겨울, 오는 봄 오정방 2016.02.29 161
119 축시 祝詩 / 등불되어 빛나리! 오정방 2015.09.24 15
118 축시 祝詩 / 그 때는 점점 가까이 다가 오고 오정방 2015.09.24 111
117 …원한다면 오정방 2015.09.16 13
116 …까지도 감사 오정방 2015.09.16 40
115 수필 ‘하이, 하부!’ 오정방 2015.09.12 170
114 수필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며’… 오정방 2015.09.12 505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6
전체:
19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