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9.24 07:48

큰 춤 한 마당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 춤 한 마당
     -단국대 한국고전무용단 특별공연을 보고

오정방


한 마디로 큰 춤 한 마당 이었다
소 도시의 이민사회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큰 춤 판
고국의 풋풋한 남녀 젊은이들이
우리 예술에 대한 동포들의 갈급함을
긴 가뭄 중에 단비를 퍼붓듯
축축하게 넉넉히 적셔주고 떠났다
세련되고 화려한 의상과 배경 화면
무희들의 밝은 미소와 맑은 눈동자
전통무용의 생명인 유연함의 춤사위
열 두 발 상모가 돌아갈 때의 그 시원함
잠시라도 눈을 딴 곳에 돌릴 수가 없었다

내 나라의 자랑스런 문화와 예술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될 전통과 계승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현령무 탈춤 등등
소고 장고 꾕과리 태평소를 적절히 섞어
우리들 디아스포라 뿐만 아니라
함께한 이국인들도 기립박수를 보내며
코리아에 흠뻑 취해 버렸다
누구랄 것도 없이 참관한 모든 관객들
마음을 활짝 열고 하나가 되어 있었다
즐겁고 아름다운 흥분은
오래 오래토록 쉽게 가라 앉지 않은 채
그 여운, 길이 길이 뇌리에 남게 될 것이다

<2012. 11. 9>
………………………………………….
*단국대 한국고전무용단(단장 김현숙 교수 인솔)의 포틀랜드
특별공연이 2012. 11. 8  저녁,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대성황을 이루었다.  
?

  1. 다뉴브 강의 추억

  2. 11,172

  3. 친구야, 마침내 독도에 이르거든…

  4. 다 자란 나무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

  5. 칭구

  6. 아들의 불혹不惑

  7. 기다림

  8. 큰 춤 한 마당

  9. 그립소!

  10. 사랑은요...

  11. 백의종군百意終君?

  12. 어찌하여?

  13. 문대안총文大安總?

  14. 신년시 / 대한의 큰 깃발 아래!

  15. 우리집 소(牛) 이야기

  16. 축시 / 큰 절 올려 드립니다!

  17. 어느 세계지도 속의 한반도韓半島

  18. 살구나무를 심다

  19. 祝詩 / 등불되어 빛나리!

  20. <조시> 불러도 대답 없고!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75
어제:
121
전체:
197,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