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하늘

2008.10.25 02:49

박정순 조회 수:2

시월의 하늘 시월아 ~하고 부르면 서늘한 기운이 가슴까지 전이 될 것 같은 날 여기 저기서 방아쇠를 당겨대는 사랑의 불길 내 안에서 점화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여 있을 화기를 다스리기 위해 공원의 산책길로 접어드니 내 발길을 잡는 눈길 당신의 작품입니다 무성한 가지를 휘덮은 잎사귀들이 실크처럼 부드러운 색깔로 수채화로 담아 놓은 당신의 손길에 스스로를 묶고 맙니다 비가 내릴 것이라고 안개가 가득찰 것이라고 연일 쏟아내는 불안을 증폭시키는 신문의 뉴스들이 오늘 하루만큼은 귀멀고 눈멀어 당신안에서 온전히 평화로이 잠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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