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장미

2008.11.01 16:29

박영숙 조회 수:72

5월의 장미

          박영숙(영)


혼자서 짝사랑하다
피맺힌 가슴안고 죽어간
어느 순결한
처녀의 혼백이
저승길 가면서 뿌려 놓은
눈물이
장미꽃으로 피어 났을까

시집간  첫 날부터
소박맞은 어느 여인이
수 많은 밤을
별을세며 지새우던
가슴앓이 한이되고
속속들이 숨긴눈물 가시되어
저리도
붉은
심장만이 살아서 장미꽃 되었을까

핏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장미꽃 서러움이
내 가슴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촉촉한
그리움이 하늘로 일어서는데
허공에서 빛나는 저 미소는
아직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장미꽃 가시가 목에 걸리어
목젖을 돋우는 구나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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