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2008.11.01 16:48

박영숙 조회 수:27

기다림

     박영숙(영)

육신은 두고서
영혼만 가져 갔으니
님아
내 육신도
가져 가소서

지는 해 서산에 걸어놓고
족두리 쓰고서
님 기다린 마음
동쪽산에 솟아 오는데

녹아나는 애간장
전할 길이 없으니

새야
내 마음 물어다가
님에게 전해주고

훨~훨~ 춤이나 추렴



“영혼의 입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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