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414
어제:
2,373
전체:
16,503,52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1.13 19:14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월의 이미지/강민경

 

 

시원해졌다 하는 말 엊그제였는데

벌써 눈이 왔다 쌀쌀하다

옷 단단히 챙겨 입으라는 등

11월은 제 기분, 제 뜻에 맞추라며

나와, 세상을, 쥐락펴락 겅중댑니다

 

익은 들을 거두어들이랴

김장 준비 서두르랴

수능 치르는 아이 걱정하랴

짧은 해와의 시간의 틈을

비비적거리는 도시와 농촌의

하루하루를 쥐어짭니다

 

각자의 일에 쫓기지만

하나 같이 같은 길을 건너는

가을에서의 초겨울은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허전함에서 채우려는

북적거림의 장이 서곤 합니다

 

누가 누가, 누구에게 하는

부탁이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시원하게 거둬야 하고

옷을 단단히 챙겨 입었을 때

완성으로의 뿌듯한 감격은

짧은 햇빛으로도 든든합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9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73
» 시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3
1267 시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3
1266 시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73
1265 시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3
1264 시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3
126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4
1262 시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74
1261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4
1260 시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4
1259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4
1258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4
1257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256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5
1255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5
1254 목소리 이월란 2008.03.20 175
1253 진실게임 2 이월란 2008.04.27 175
1252 시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5
1251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5
1250 시 삶의 조미료/강민경 1 강민경 2020.01.09 175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