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곤두박질 친 날

2008.11.18 12:00

최상준 조회 수:61

밤을 포근히 덮고 있던
어둠이
푸석 푸석
기지개를 켤 무렵
아침 여섯시 경

새들은 벌써 깨어나
재잘 재잘
이웃을 깨우고 있다

조간 신문에서
주가가 곤두박질 첫다는 소식
파랑새는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쉰다

사돈네 집 그 많은
주식값
땅에 떨어지며
새들 발등 다칠까봐
수근 수근 거리며
태산 같은 걱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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