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54
어제:
1,903
전체:
16,505,65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1.24 19:11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조회 수 2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뭇잎 자서전 / 성백군

 

 

나무는 말을 하고

잎들은 받아적더니, 이 가을에

자서전이 출판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빨갛고 노랗고 추억처럼 단풍들었지만

가까이서 그 내용을 읽어 보면

표지같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얼룩도 있고 까만점도 있고

찢어진 곳도 있어

쉬운 삶, 평범한 세월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흠투성이 내 한 생애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더욱 정이 가고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잘 삭은 인고(忍苦)의 냄새가 납니다

 

잘 팔려서

돈 많이 벌어서, 넉넉한

겨울나무의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9 시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4
628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3
627 許交 유성룡 2007.11.23 133
626 봄밤 이월란 2008.03.08 133
625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624 시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33
623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33
622 시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8 133
621 시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620 시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3
619 시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33
618 시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617 시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616 시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33
615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3
614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3
613 시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3
612 동굴 이월란 2008.04.29 132
611 시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610 시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