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시선
2008.12.28 04:13
끔벅끔벅하고 순박한
열심히 일하는 소의 시선은,
어쩌면 호랑이보다 더
교훈적이고 지엄하다.
왕방울보다 더 큰 두 눈을
부릅뜨고 나와 너를 응시하는
국회의사당 기축년(소)의 시선은,
차라리 소리없는 질타요 채찍이다.
누구는 하루 쉬고 하루 놀며
망치와 전기톱을 들고 싸우지만,
소띠 의원인들 소와 눈싸움해서
무슨 점거농성으로 이길 수 있으랴?
기축년은 소의 해, 석전경우의 지혜:
돌밭을 가는 미련한 소(국민)의 시선은,
사나운 호랑이보다 더 무섭고
피나는 채찍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우리 함께 큰 눈 뜨고 눈싸움하자,
누가 더 오래 참는지
누가 더 많이 일하는지
누가 더 세상을 사랑하는지.
열심히 일하는 소의 시선은,
어쩌면 호랑이보다 더
교훈적이고 지엄하다.
왕방울보다 더 큰 두 눈을
부릅뜨고 나와 너를 응시하는
국회의사당 기축년(소)의 시선은,
차라리 소리없는 질타요 채찍이다.
누구는 하루 쉬고 하루 놀며
망치와 전기톱을 들고 싸우지만,
소띠 의원인들 소와 눈싸움해서
무슨 점거농성으로 이길 수 있으랴?
기축년은 소의 해, 석전경우의 지혜:
돌밭을 가는 미련한 소(국민)의 시선은,
사나운 호랑이보다 더 무섭고
피나는 채찍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우리 함께 큰 눈 뜨고 눈싸움하자,
누가 더 오래 참는지
누가 더 많이 일하는지
누가 더 세상을 사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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