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09년 1월 20일,
주인과 노예가 귀족처럼
함께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를 추는 날이다.

오늘은 아아!
백인과 흑인이 얼굴을 비비며
껍질이 벗겨질 때 까지
울고 웃는 날이다.

오늘은
지하의 마틴루터 킹목사와 함께
목청이 터질 때 까지
"위셜 오바콤"을 노래하는 날이다.

오늘은
목화밭의 올드블랙 죠우가
취임식 앞자리에 나와
"게티스버그의 연설문"을 읽는 날이다.

오늘은 2009년 1월 20일,
44대 미국대통령 취임식하는 날.

오늘은,
정이 승리하는 날도
반이 승리하는 날도 아니고,
합, 상생의 역사가 승리하는 날이다.

오늘은
남자 오바마가 승리하는 날도
여자 힐라리가 승리하는 날도 아니고,
위대한 미국이 승리하는 날이다.

오늘은
나의 과거가 승리하는 날도
너의 현재가 승리하는 날도 아니고,
우리의 미래가 승리하는 날이다.

오늘은
아벨 동양이 승리하는 날도
에서 서양이 승리하는 날도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승리하는 날이다.

오늘은 축복된 날,
비천한 바락 오바마 노예가
위대한 43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날이다.

오늘은 아아!
지구촌 동서양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아들 검둥이를,
농장주인으로
피부가 흰 백인으로
오래 참는 인내자로
역사의 승리자로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