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2009.01.07 16:31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이월란
삼백 육십 다섯개의 주사위를 무상으로 배급 받고 일단 비굴해진 서웃날, 치열함이 서투른 낭만으로 이미 꼬리를 내렸던 세밑의 가슴이었다. 누군가에겐 <왜>냐고 묻고 싶었고 또 누군가에겐 죄짓고 싶었다. 벌레가 배를 채우기 시작한 사과를 네 쪽으로 갈라놓고 한 쪽씩 아삭아삭 삼키는데 시린 이빨들이 죄다 가슴으로 내려가 박힌다. 어린 날 생선가시가 목에 박혀 찔끔 눈물 흘리며 삼켰던 찬밥덩이가 이제야 올라오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해가 바뀌어도 삭지 못하는 암종 같은 것이 있다.
이 글의 출처가 궁금하다. 설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직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피부암...... 전이를 막아야 한다.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면 원문보기가 있을 것이다.
2009-01-02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 포스트들이 실종되는 것은 일상다반사 | 이월란 | 2009.01.07 | 56 |
| 6478 | 추모시 - 고 황도제 시인영전에 | 박정순 | 2009.01.06 | 60 |
| 6477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51 |
| 6476 | 음양의 진리 | 오영근 | 2009.01.06 | 50 |
| 6475 | 겉보다 아름다운 속 | 정용진 | 2009.01.05 | 54 |
| 6474 | 이민살이 | 최상준 | 2009.01.05 | 63 |
| 6473 | The Blame Game, Fort Sumter | 이월란 | 2010.10.29 | 79 |
| 6472 | 가나안으로 가는 길 | 장정자 | 2009.01.05 | 38 |
| 6471 | 월든 호수(Walden Pond)를 다녀와서 | 신영 | 2009.01.05 | 53 |
| 6470 | 그리움5 | 서용덕 | 2009.01.23 | 20 |
| 6469 | 정말 거짓말 | 오영근 | 2009.01.04 | 56 |
| 6468 | 자존심 | 정해정 | 2009.01.04 | 44 |
| 6467 | 반달 곰 | 정해정 | 2009.01.04 | 43 |
| 6466 | San Juan Capistrano | 정해정 | 2009.01.04 | 45 |
| 6465 | 기다림 | 정해정 | 2009.01.04 | 45 |
| 6464 | 여름방학 | 정해정 | 2009.01.04 | 48 |
| 6463 | 하부지 어디갔어? | 정해정 | 2009.01.04 | 44 |
| 6462 | 빈집 4 | 강성재 | 2010.10.10 | 80 |
| 6461 | 극장에서 | 이성열 | 2009.01.03 | 63 |
| 6460 | 똥꿈 | 정국희 | 2011.02.01 | 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