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08:47

설국(雪國)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설국(雪國) / 성백군

 

 

저건 점령군이다

 

하늘을 펄펄 날아

허공에 소리 없는 포탄을 터트리며

산야를 하얗게 덮는다

 

세상아, 꼼짝 마라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사람이든

과거도 현재도

너희는 다 포위되었다

 

내 나라는

신분에 귀천이 없는 평등한 나라

인간사 다 내려놓고 납작 엎드려

겸손을 배우라

 

결국, 저건

세상사 다시 쓰라는 백지의 묵언

한참 바라보다 보면

내 마음도 하얗게 채워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8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067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8
1066 폭포 강민경 2006.08.11 198
1065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064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063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062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8
1061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199
1060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9
1059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9
1058 봄 날 이일영 2014.03.21 199
1057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1056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9
1055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9
1054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9
1053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99
1052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0
1051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0
1050 촛불 강민경 2014.12.01 200
1049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