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2009.01.17 14:47

서용덕 조회 수:44

설화 雪花

                설천 서용덕

바삭바삭 마른 구름을
팝콘처럼 튀겨서
흩어져 내리는 넋

다시 살아 돌아오는
감당할 수 없이 벅찬
슬픔도 환희도 아니련만

맑은 기운들이 모여서
선녀의 학이 되어 날아들고
신선의 백발로 휘날린다

날 선 서릿바람은 거슬러 올라
분분히 내리는
조각으로 부서진 꽃

누구의 넋인지  
까마귀떼는 새까맣게
하얀 혼백 위에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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