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09 | 시 | 여름 낙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8.06 | 181 |
1208 | 시 |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2.08 | 181 |
1207 | 시 | 보내며 맞이하며 | 헤속목 | 2021.12.31 | 181 |
1206 | 노숙자 | 성백군 | 2005.09.19 | 182 | |
1205 |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 김사빈 | 2007.06.04 | 182 | |
1204 | 시 |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 성백군 | 2014.10.01 | 182 |
1203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82 |
1202 | 시 | 어떤 생애 | 하늘호수 | 2017.01.20 | 182 |
1201 | 시 | 꽃보다 청춘을 | 강민경 | 2017.05.12 | 182 |
1200 | 시조 |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07 | 182 |
1199 | 인생 | 성백군 | 2012.02.10 | 183 | |
1198 |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 윤혜석 | 2013.06.30 | 183 | |
1197 | 시 | 도심 짐승들 | 하늘호수 | 2017.05.21 | 183 |
1196 | 시 | 쥐 잡아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27 | 183 |
1195 | 시 | 밥 타령 | 하늘호수 | 2017.12.01 | 183 |
1194 | 시 | 올무와 구속/강민경 | 강민경 | 2019.06.11 | 183 |
1193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1192 | 시조 | 빈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6 | 183 |
1191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83 |
1190 | 시 |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4.09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