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5 | 시 | 때늦은 감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2.10 | 89 |
284 | 시조 | 오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8 | 89 |
28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8 | 89 |
282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89 |
281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89 |
280 | 시 | 오, 노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08 | 88 |
279 | 시 |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6.22 | 88 |
278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5 | 88 |
277 | 시 | 나무 뿌리를 밟는데 | 강민경 | 2018.04.24 | 87 |
276 | 시 | 별이 빛나는 밤에 | 작은나무 | 2019.03.17 | 87 |
275 | 불안 | 강민경 | 2012.01.13 | 86 | |
274 | 시 | 9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9.10 | 86 |
273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86 |
272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8.06 | 86 |
271 | 시조 | 오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5 | 86 |
270 | 시 |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 유진왕 | 2021.08.06 | 86 |
269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9 | 86 |
26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86 |
267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5 | |
266 | 시 |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03 |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