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87 | 시 | 지상에 별천지 | 강민경 | 2019.09.23 | 175 |
1086 | 시 | 보내며 맞이하며 | 헤속목 | 2021.12.31 | 175 |
1085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2 | 175 |
1084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4 | |
1083 | 노시인 <1> | 지희선 | 2007.03.11 | 174 | |
1082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74 |
1081 | 시 | 대낮 하현달이 | 강민경 | 2020.05.22 | 174 |
1080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74 |
1079 | 시 |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 유진왕 | 2021.07.19 | 174 |
1078 | 시조 | 위로慰勞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2 | 174 |
1077 | 시조 | 말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2 | 174 |
1076 | 시 | 소화불량 / 성배군 | 하늘호수 | 2023.02.21 | 174 |
1075 | 시 | 양심을 빼놓고 사는 | 강민경 | 2017.01.16 | 173 |
1074 | 코스모스 길가에서 | 천일칠 | 2005.09.26 | 172 | |
1073 | 거울 | 유성룡 | 2006.04.08 | 172 | |
1072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02 | 172 | |
1071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72 |
1070 | 시 | 내가 세상의 문이다 | 강민경 | 2014.10.12 | 172 |
1069 | 수필 | 우리가 사는 이유 | son,yongsang | 2016.01.13 | 172 |
1068 | 시 | 정상은 마음자리 | 하늘호수 | 2017.03.05 | 1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