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49 | 토끼 허리에 지뢰 100만 개 | 장동만 | 2006.04.08 | 603 | |
2048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6 | |
2047 | 시인이여 초연하라 | 손홍집 | 2006.04.08 | 172 | |
2046 | 새 출발 | 유성룡 | 2006.04.08 | 330 | |
2045 | 에밀레종 | 손홍집 | 2006.04.09 | 199 | |
2044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78 | |
2043 | 세상을 열기엔- | 손홍집 | 2006.04.09 | 163 | |
2042 | 길 | 성백군 | 2006.04.10 | 152 | |
2041 | 난초 | 성백군 | 2006.04.10 | 259 | |
2040 | 칼춤 | 손홍집 | 2006.04.10 | 239 | |
2039 | 인경의 피리소리 | 손홍집 | 2006.04.10 | 359 | |
2038 |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 이승하 | 2006.04.17 | 672 | |
2037 | 봄 | 성백군 | 2006.04.19 | 177 | |
2036 | 봄과 두드러기 | 성백군 | 2006.04.19 | 366 | |
2035 |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 유성룡 | 2006.04.20 | 360 | |
2034 |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 유성룡 | 2006.04.21 | 231 | |
2033 | 길 | 유성룡 | 2006.04.21 | 197 | |
2032 | 낙조의 향 | 유성룡 | 2006.04.22 | 192 | |
2031 | 진달래 | 강민경 | 2006.04.22 | 270 | |
2030 | 사랑이란 | 박상희 | 2006.04.25 | 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