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첫눈/강민경
하얀 눈 쌓인 새해 아침
축복 가득한 첫 인사로 내리는
산천에 하얀 눈 수북하다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물으려
뜰 아래로 내려서는데
문득
세상 때 묻은 발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나더러
제 말을 들으라는 듯
기척 없이 쌓이며 멈추지 않고
오래오래 기다린
귀하고 정겨운 눈이다
새 아침
순백으로 내려
쌓은 내 첫사랑 고백으로
봄을 불러
함박꽃을 피워야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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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7 | 91 |
1965 | 시 | 복숭아 거시기 1 | 유진왕 | 2021.07.16 | 91 |
1964 | 시 | 동네에 불이 났소 1 | 유진왕 | 2021.08.12 | 91 |
1963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91 |
196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9 | 91 |
1961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4 | 91 |
1960 | illish | 유성룡 | 2008.02.22 | 92 | |
1959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92 |
1958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92 |
1957 | 시 |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8.30 | 92 |
1956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92 |
1955 | 시 | 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07 | 92 |
1954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92 |
1953 | 시 |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 강민경 | 2020.06.16 | 92 |
1952 | 시 | 코로나 현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2 | 92 |
1951 | 시 |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25 | 92 |
1950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92 |
1949 | 낮달 | 성백군 | 2012.01.15 | 93 | |
1948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93 |
1947 | 시 | 나쁜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06 | 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