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sRPMQ9W5K.jpg




<4월의 뜨락엔 소망의 나무를 심자>


4월은 잔인한 달.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간 제1차 세계대전.  전쟁에 대한 허탈감과
무력감을 노래한 T.S. Eliot의 “The Waste Land”가 아니더라도
4월은 잔인한 달


젊은 날, 우리가 그렸던 지도의 길들이 지워지고
웅크렸던 꿈들이 피를 흘리던 4월은 혁명의 달.
걷잡을 수 없던 피의 급류.
수많은 영혼들이 소용돌이치던 시간의 강물 속에
휩쓸려 간 달. 


그리고, 살아있는 것이 죄스러웠던 2년 전 4월
사업가의 탐욕과 정치무능이 빚어낸 세월호 사건
그 재앙 앞에 우리는 할 말을 잊었었다.
이제 이 영혼들은 수 만개의 바람으로 떠돌 뿐
누가 이 모든 잔인의 세월들을 울겠는가.


그러나 4월은 부활의 달
얼어붙은 땅속에서 겨울을 버틴 꽃들이 부활하는 봄이다.
무엇보다 우리를 죄에서 구하시려고 예수님이 부활하셨다.
4월엔 잊혀져 가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환한 꽃등을 달자.


힘들었던 4월의 뜨락에 소망의 나무를 심으면
반드시 새들이 와서 희망을 노래할 것이다.
그날의 혈흔처럼 붉게 피어난 꽃들도 저리 웃듯이
우리 막막하던 마음 접고 이제 웃자, 환하게 웃자.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장 효 정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디카시 코너가 열렸습니다. 미주문협 2023.01.13 432
208 글 작성시 그림,음악,동영상 넣기 시스템관리자 2015.10.16 783
207 11월-독서와 사색의 계절, 알찬 영혼의 열매를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5.10.31 2766
206 로그인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시스템관리자 2015.11.16 109
205 추계 문학 세미나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5.11.27 169
204 12월-어둡고 그늘진 가지에 등불을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5.11.30 286
203 미주문협 2016년 신년하례식 미주문협관리자 2015.12.02 185
202 미주문협에서 전자책을 발행해보세요!! file 시스템관리자 2015.12.17 548
201 2015년 하반기 정기 이사회 공고 미주문협관리자 2015.12.18 261
200 2016 1월 미주문협 회장 신년 인사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1.01 388
199 2016 미주문학 봄호 원고 모집 미주문협관리자 2016.01.01 409
198 2016. 2월-삶은, 겨울을 잘 건너는 여정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1.31 191
197 창작가곡의 밤 원고 모집 미주문협관리자 2016.02.01 341
196 2016년 3월-우리 영혼에 새 봄을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2.29 466
195 2016 미주문학 여름호 원고 모집-날짜 변경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3.12 254
» 2016년 4월-4월의 뜨락엔 소망의 나무를심자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1 709
193 2016년 5월- 5월의 기도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27 478
192 창작가곡의 밤 원고모집 날짜변경 미주문협관리자 2016.05.03 2938
191 미중남부 인문학기행 마감과 일정 미주문협관리자 2016.05.03 166
190 2016년 미주문학 가을호 원고 모집 미주문협관리자 2016.05.04 261
189 제 22회 미주문학상 모집 공고 미주문협관리자 2016.05.08 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