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watch?v=V92s2AEJyKc


선창에서

                         -차신재

밤새도록
바다 끝에서 흔들리던 불빛이
이른 새벽
선착장이 흔들리도록
질펀한 소리들을 부려 놓는다

혼신을 다해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의 치열한 몸부림
헐떡이는 숨소리
무엇을 더 보태려고
저토록 맹렬히 몸을 뒤집는지

목숨의 끝에 매달린
처절한 절규와
목숨을 손에 쥔 사람들의
시퍼런 희망이
파도처럼 선창에 흘러 넘친다

싱싱한 비린내
마음 밖으로 달아나는 나를
삶으로 밀어 넣는다
거대한 불덩이 하나
바다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있다.

At Fishing Dock
                   -Cha SinJae

All night long
The flickering dim light at the end of the sea
At early dawn
Released slush noises of pantomime all over
Shaking up the entire fishing dock

Jumping up with all might in their bodies
Those fishes' desperate writhing
Gasping sound for water
To add what
Do they flip flap so fiercely

Hanging at the end of their breath
Gruesome screams
And blue hopes
Of those who hold their lives
Like waves surge bellowing

Fresh fish smell,
Pushes me to life
When I tried to run away from minding
While a huge fireball from the horizon
Lifts up the entire ocean.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89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1
1788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20
1787 수필 아침은 김사비나 2013.10.15 320
1786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9
1785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19
1784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8
1783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8
1782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1781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7
1780 수필 빗속을 울리던 북소리-지희선 오연희 2016.06.01 317
1779 시조 年賀狀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1 317
1778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1777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16
177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6
1775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15
1774 강민경 2011.07.04 315
1773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5
1772 난산 강민경 2014.04.17 315
»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5
1770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임영준 뉴요커 2005.07.27 314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