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5114006571.jpg

나 오늘
집 바깥에서
참, 말을 많이 했구나
나는 내 안
시의 고방에서 종자를 제법 많이 퍼서 없앤 것 같다
두어 말 두어 됫박쯤은 족히

- 배정웅 시 '그런 날' 중에서
--------------------


20160425114006572.jpg



아래는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재미시인협회 회장 배정웅 시인의 시집 '국경 간이역에서'(지혜 펴냄)가 출간됐다. 50년 가까이 시를 써온 배 시인이 근작에다 남아메리카를 테마로 한 두 권의 시집에서 몇 편을 추가해 한 권으로 묶은 시집이다.

배정웅 시인은 "참으로 오랜 시간 동안 문학을 구실삼아 이 나라 저 나라 처마 밑을 떠돌며 살았는데 내 시가 아직도 이 모양인가 싶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시인에게' '멕시코 국경열차' '허밍버드 환상' '남미통신' 4부로 나뉜 이 시집을 두고 서울대 명예교수인 황동규 시인은 "시가 좋은 탓에 꽤 열심히 읽었다. 이분의 시를 여행시나 풍물시로 보아서는 안 된다. 비록 현재의 거주지인 캘리포니아는 아닐지라도 남미라는 외지의 삶과 직접 부딪힌 것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을 걸고 겨뤄서 얻은 시편들"이라고 평하고 있다.

경북대 정치학과와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배 시인은 대학 재학시 '개안' 동인으로 활동했다. 보병장교로 베트남전 참전 후 1968년 김춘수 시인의 서문으로 시집 '사이공서북방NCE 15마일'을 발간,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70년대에 와서 필명 배명한으로 다시 '현대문학'을 완료했다. 시집으로 '길어올린 바람' '강과 바람과 산' '바람아 바람아' '새들은 페루에서 울지않았다' '반도네온이 한참 울었다' 등이 있다.

시전문지 '미주시학'의 발행인이고 재미시인협회 회장, 해외문학대상(해외문학사), 해외한국문학상(한국문인협회), 민토해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하은선 기자>

CS1C50_0086.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0 한국문학번역원 연수희망자 모집 안내 미주문협웹관리자 2014.04.07 148
319 사진 자료실 이용안내 미문이 2005.01.26 149
318 문학서재를 정리합니다 미문이 2008.04.04 149
317 시와 사람들-2017 국화옆에서의 밤 개최 file 미주문협 2017.10.19 149
316 창작가곡제 참가 시 모집 [3] 미주문협 2019.12.25 149
315 단국대학교 제10기 미주문학아카데미 file 미주문협 2018.12.03 151
314 미주한국소설가협회 소설집 제10호 출간 file 미주문협 2021.04.17 151
313 재미시협 가을문학축제 미주문협 2022.10.05 151
312 회원약력수정 안내 미문이 2005.01.12 152
311 미주한인문학아카데미 개설-줌에서 만나 배우는 시.소설.수필 file 미주문협 2021.03.01 152
310 시인만세 창립콘서트 file 미주 2024.02.06 152
309 미주문협 이달의 신입회원 미문이 2007.03.01 153
308 이상태 회원 문학서재 오픈 미문이 2007.08.08 153
307 문학서재 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미문이 2008.09.17 153
306 여름호 원고마감 및 봄호 발송에 대해 미문이 2010.04.15 153
305 미주문학 여름호(통권 63호) 원고 접수 미주문협 웹도우미 2013.04.11 153
304 미주문학 겨울호 원고접수-10월10일까지 미문이 2010.09.25 154
303 재미시인협회-송년회 미주문협관리자 2015.12.02 154
302 재미시협 10월 행사 안내 미주문협관리자 2015.10.08 154
301 박영숙, 이영숙회원의 문학서재가 열렸습니다. 미문이 2008.08.19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