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8 18:13

쉼터가 따로 있나요

조회 수 1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쉼터가 따로 있나요/강민경

 

 

산길에서 쉼터 찾는데        

먼저 온 사람이 있다

모르는 사이지만 안녕하세요하고

수인사를 트며

지친 다리 투정에 아무 데나 털썩 주저앉는데

왜 하필이면 진흙 옆자리냐고 그새 정이 들었는지

먼저 온 그 사람

다가앉으라며 옆자리를 내어준다

 

쉼터가 따로 있나요

어디든, 내가 쉬면 그곳이 쉼터고

쉬다가 못 일어나면, 거기가 무덤이지요 만

나 오늘 운 좋아

그쪽 같은 좋은 사람 만나 나를 반겨주니

그쪽이 나의 부활이요

우리가 좋은 관계를 지속하면

여기가 천국이요 하며 너스레를 떠는데

 

그 사람

그렇군요, 쉼터가 따로 없군요.”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9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11
226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13
2267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18
2266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5
2265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0
2264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2.06.23 43
2263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46
2262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47
2261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file 미주문협 2020.09.06 49
2260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0
2259 시조 내 삶의 시詩를 찾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7 62
2258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4
2257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2256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6
2255 시조 독도 수호의 길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8 66
2254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7
2253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8
2252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68
2251 시조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9 68
2250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