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앞에서
2009.06.12 16:33
번사이드 3가 신호등 앞에는
홈리스 한쌍이 적선을 영업중이다
윌라멧 강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사이로
허기진 삶이 비틀 거린다
옆구리 쿡쿡 찌르는 적선의 소리를
애써 모른척 고개 들면
길건너 낡은 빌딩의 술집 간판위로
반라의 매혹적인 여자가
한쪽 눈 찡긋 거리며 유혹의 몸짓을 하고있다
하루를 새롭게 시작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
그렇다고 하루를 이대로 끝내기도 어정쩡한,
이럴때 시원한 맥주나 한잔 하면서
홀랑 벗은 무희들과 어울려 보는것도 괜찮겠지
가슴 활짝 열어 젖힌 저 육감적인 몸매
글쎄, 한번 와 보시라니까요
팔등신 영계 보신탕이라구요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이 삭막한 인생살이
화들짝 벗어 젖히고
몇십년 묵은 땟국물 좌르르 쏟아내고
어설픈 체면 따위 깡그리 잊어 버리고
빙글빙글 놀아보면 어떨까
한쪽 정신 빼놓고
갈등하는 못난 사내의 행태를 눈치 챈 신호등이
깜박깜박 눈짓하며
곁눈질 하지말고
가던길 부지런히 가라고 재촉한다
홈리스 한쌍이 적선을 영업중이다
윌라멧 강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사이로
허기진 삶이 비틀 거린다
옆구리 쿡쿡 찌르는 적선의 소리를
애써 모른척 고개 들면
길건너 낡은 빌딩의 술집 간판위로
반라의 매혹적인 여자가
한쪽 눈 찡긋 거리며 유혹의 몸짓을 하고있다
하루를 새롭게 시작 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
그렇다고 하루를 이대로 끝내기도 어정쩡한,
이럴때 시원한 맥주나 한잔 하면서
홀랑 벗은 무희들과 어울려 보는것도 괜찮겠지
가슴 활짝 열어 젖힌 저 육감적인 몸매
글쎄, 한번 와 보시라니까요
팔등신 영계 보신탕이라구요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이 삭막한 인생살이
화들짝 벗어 젖히고
몇십년 묵은 땟국물 좌르르 쏟아내고
어설픈 체면 따위 깡그리 잊어 버리고
빙글빙글 놀아보면 어떨까
한쪽 정신 빼놓고
갈등하는 못난 사내의 행태를 눈치 챈 신호등이
깜박깜박 눈짓하며
곁눈질 하지말고
가던길 부지런히 가라고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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