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2009.06.13 16:18

강성재 조회 수:39

주먹에 큰 모자 하나
움켜 쥐고
적요의 거리를 너는 지키네
숨죽인 빌딩 창틈에는
훔쳐 보는 빛 하나 없고
너는 밤새 애태우다
까맣게 타버린
고요 대신
추억처럼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