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살문에 기대어

2009.06.23 09:10

박정순 조회 수:46

홍살문에 기대어 -정릉을 보며- 경계를 긋습니다 이곳은 신의 영역인 신성한 곳입니다. 홍살문 밖은 내가 머문 속세이며 당신은 신성한 곳에 계십니다 먼 곳 바라보며 흰구름에게 눈물의 편지를 썼다가 지우며 바람소리만 간간히 전해 왔던 터 만백성의 어버이라 해도 만백성의 지어미 지키지 못한 회한이 도화꽃 붉은 그리움을 홍살문 밖, 사랑의 경계를 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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