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1 18:17

면벽(面壁)

조회 수 2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면벽(面壁) / 성백군

 

 

면벽, 몇 년째지?

여당과 야당, 달마는

면벽 9년 만에 도를 깨우쳤다는데

 

바라보는 벽이

원 웨이, 거울이었으니

아무리 보아도 제 모습밖에 더 보였겠어

보면 볼수록 제 모습에 반하는 나르시시즘(narcissism)

 

이제 좀

유리창을 면벽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자기 모습은 볼 수 없고 상대방 모습만 보이는,

다행히 국민의 당도 생겼으니

이 당이 새누리당과 더 민주당 사이에서 소통이 잘 되는

유리창 역할을 했으면 좋으련만

 

하기야

옛 선승들은

면벽을 해도 눈은 감았다더군

그래야 도통하는가 봐

자기가 안 보여야 남이 보이고 자기도 보이나 봐

 

그래도 난 면벽 안 할래

지금 내 형편에 도통까지 하게 되면

안 그래도 가난한 서민 살림살이 아마,

내 식구는 굶주려 죽을 거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7 부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17 79
2086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79
2085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79
2084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79
2083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9
2082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9
2081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79
2080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2.22 80
2079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file 박영숙영 2021.01.26 80
2078 시조 청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4 80
2077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80
2076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80
2075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7.29 80
2074 시조 코로나 19 – 방심放心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6 80
2073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0
2072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9 80
2071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80
2070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81
2069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1
2068 꽃 뱀 강민경 2019.07.02 81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