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종

2009.09.19 15:51

이월란 조회 수:59





독종



이월란(09/09/18)



가슴을 앓았다 가슴이 떨렸다 가슴이 뭉클했다 가슴이 부풀었다 가슴이 찡했다 가슴이 울렷다 가슴에 맺혔다 가슴이 섬뜩했다 가슴이 조였다 가슴에 응어리졌다 가슴이 아팠다 가슴을 찔렸다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가슴에 멍이 들었다 가슴에 못이 박혔다 가슴에 불이 붙었다 가슴에 새겼다 가슴에 칼을 품었다 가슴이 긁혔다 가슴이 콩알만해졌다 가슴을 태웠다 가슴이 저몄다 가슴을 짓찧었다 가슴을 쳤다 가슴을 틀어쥐었다 가슴을 허비었다 가슴이 꺼졌다 가슴이 내려앉았다 가슴이 두방망이질했다 가슴이 뜨거웠다 가슴이 뜨끔했다 가슴이 막혔다 가슴이 무거웠다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가슴이 미어졌다 가슴이 벅찼다 가슴이 서늘했다 가슴이 숯등걸이 되었다 가슴이 아렸다 가슴이 찢어졌다 가슴이 터졌다


그래도 오늘, 가슴에 꽃을 달고 외출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19 사랑 9 이월란 2009.09.29 64
7318 이쁜 똥(견공시리즈 33) 이월란 2009.09.29 34
7317 옛 풍습에서 배우는 지혜/이 아침에(미주중앙일보) 조만연.조옥동 2010.02.22 49
7316 흔적 박정순 2010.07.29 58
7315 나를 잊은 그들에게 장정자 2011.11.21 49
7314 길(道) 김용빈 2009.09.23 62
7313 “손님, 죽을 준비가 되었습니까?” 이영숙 2009.09.21 54
7312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44
7311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50
7310 강나루 강성재 2009.09.21 48
7309 원샷 하던 그날밤 노기제 2009.09.20 47
7308 골프장에서 정용진 2009.10.28 68
7307 이 가을의 기도 / 석정희 석정희 2009.09.19 54
7306 나의 아내는 강성재 2009.09.19 43
7305 로봇의 눈동자 이월란 2009.09.19 58
7304 지구병원 이월란 2009.09.19 21
» 독종 이월란 2009.09.19 59
7302 무지개 정용진 2009.09.17 48
7301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25
7300 약속 이월란 2009.09.23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