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6
어제:
2,105
전체:
16,426,64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07.05 16:26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조회 수 2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속, 불기둥 / 성백군

 

 

초저녁

알라와이 운하에 뛰어든 가로등 불빛

물이 출렁일수록

불기둥은 일렁거리며 활활 타오른다

 

저건 춤

갈등과 대립을 풀어내는

살풀이춤이다

 

저 둘은 천적이지만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안 것일까

공격과 방어하며 경쟁하는 모습이

죽기 살기로 싸우기만 하는

사람들을 가르친다

 

밤 깊어 갈수록

불길은 거세지만

물 한 방울 태우지 않고 어둠을 걷어내며

내 찌든 마음만 태운다

 

누가 보거나 말거나

저 둘의 세상은

점점 아름다워진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5 시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85
1004 시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86
1003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4
1002 시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1001 시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6
1000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4
999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98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6
997 시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7
996 시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80
995 시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994 시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90
993 시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992 시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7
991 시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990 시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989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1
988 시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6
987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4
986 시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