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를 뽑으며 / 석정희
2010.08.19 19:45
잡초를 뽑으며 / 석정희
- 질투의 의상-
이목구비만을 갖추었다고
모두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없는 것을......
눈으로는 볼 것만을 골라 보며
입은 열때마다 칭찬만 쏟아내
코로는 세상향기만 맡을 수 없는
걸어잠근 가슴에 쌓여
뜨고 볼 수 없는 그림 펼쳐지고
입으로 담아낼 수 없는 말들이
도무지 맡을 수 없는 냄새로 채워져 있다
이런 말들까지 터져나오는 것은
막고,감고,다물고, 조여 봐도
속앓이 끝나지 않아
마음을 열어 보는 것
꽃밭에 잡초 웃자라는 것 뽑아 가꾸듯
내 마음 다스리고저 하다가
벗겨지고 마는 한자락 옷매무새.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379 | 피카소 안경 | 이월란 | 2009.10.14 | 50 |
| 7378 | 증언 3------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9.10.14 | 40 |
| 7377 | 화양연화(花樣年華) | 이월란 | 2009.10.14 | 30 |
| 7376 | 휘파람(견공시리즈 43) | 이월란 | 2009.10.14 | 57 |
| 7375 | 개같은2(견공시리즈 42) | 이월란 | 2009.10.14 | 25 |
| 7374 | 숨바꼭질(견공시리즈 41) | 이월란 | 2009.10.14 | 71 |
| 7373 | 환자 토비(견공시리즈 40) | 이월란 | 2009.10.14 | 61 |
| 7372 | 목욕타임(견공시리즈 39) | 이월란 | 2009.10.14 | 56 |
| 7371 |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 이승하 | 2009.10.14 | 55 |
| 7370 | 무소유의 불편함 | 노기제 | 2010.04.13 | 45 |
| 7369 | 펀치백 | 박정순 | 2009.10.14 | 57 |
| 7368 | 들어가 볼래 | 정용진 | 2009.10.15 | 62 |
| 7367 | 가을 비 | 박정순 | 2009.10.13 | 59 |
| 7366 | 괜찮아, 괜찮아! | 장정자 | 2009.10.13 | 63 |
| » | 잡초를 뽑으며 / 석정희 | 석정희 | 2010.08.19 | 39 |
| 7364 | 춤추는 한글 '홀소리와 닿소리' | 신영 | 2009.10.13 | 61 |
| 7363 | 전남 '장흥'을 다녀와서 | 신영 | 2009.10.13 | 42 |
| 7362 | 떠드는 소리 | 서용덕 | 2009.10.12 | 52 |
| 7361 | 관계 | 서용덕 | 2009.10.12 | 64 |
| 7360 | 바다여 | 강성재 | 2009.10.11 | 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