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백

2009.10.14 01:14

박정순 조회 수:57 추천:2

난 전생에 참 많은 사람들을 골탕먹였나 보다. 그래서인지 생각하지 않은 복병들이 나를 당황하게 한다. 어느 지인은 "성당에 나가서 기도를 할 때 자신이 걸어가는 길위에 방해물이 없게 해 주세요."라는 것이라고 했다. "Roadblock" 그로인해 인생은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쉽고 편한 길은 재미없다고 말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내가 옳다고 믿는 것, 그건 희망이었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그 믿음은 지금도 흔들리지 않지만... 내가 책임져야 할 일들 작게는 가족에서부터 직원들의 생계까지. 내 아이들만 생각하는 범위에서 벗어나 나와 더불어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다른 건 몰라도 하느님께서는 내가 하고자 하면 늘 길을 열어 주신다고 하니 그 단단한 빽을 너무 믿은 것인지 오늘 하늘은 너무 맑았다. 금방이라도 맑은 물방울이 쏟아질것 같은 청아함..... 산책을 하면서 바라보는 나뭇잎들의 색깔.... 자연은 늘 이렇게 때가 되면 계절의 색깔을 드러낸다. 새들의 지저귐과 팔랑거리며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어두운 생각을 털어 냈다. 감상에 빠져 있지 않기 위해서 웃었다. 헤롤드 신문사의 인터뷰 기사를 작성 하다가 울컥 목울대에서 뜨거운것이 올라왔다. 인터뷰에 응하기에는 내가 너무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