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 시선집 '아버지 집은…출간
2016.07.20 00:33
석정희 시인(사진)이 시선집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를 출간했다. 이번 시선집은 석 시인이 그동안 펴 낸 3권의 한글 시집 속 250여편의 시 중 대표작만을 골라 따로 엮은 작품이다.
석 시인은 "어릴 적 외갓집에서 씨옥수수와 알밤을 정성스레
고르시던 할머니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민생활에서 얻어진 시편들 가운데 나름 가려내어 앞으로의 이정표로 삼고자 했다"고 출간의 변을 전했다.
한국 '크리스찬 문학'과 '창조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석정희
시인은 재미시인협회 부회장, 미주한국문협 이사, 미주크리스찬문협 사무국장
및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다.
석정희 시인이 보여주는 시집은 한마디로 시에서 길을 묻는 아름다운 서정이다. 그 길을 한 시인으로, 한 여인으로, 한 인간으로 진지하게 가는 삶의 길이다. 그것은 바로 너에게 가는 길이고, 절대적인 님에게 가는 길이고, 아름다운 한 송이 꽃으로 가는 길이기도하다. 영롱한 새벽이슬처럼 맑고 고운 시적 상상력이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운 노래다.
- <나 그리고 너> 시평에서-
(문학박사, 평론가, 오산대학 학장) 홍 문 표
시 <문 앞에서>의 내용은 극히 사색적인 내용들이 일상적 서정성으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고, 힘겨운 생의 고통이나 이민 생활에 대한 깊은 고뇌와 함께 미래의 꿈을 향해 다가가는 경건한 삶에 자세가 잘 나타나 있다. 더욱이나 단아한 여성적인 어 법을 통해서 표현되고 있어서, 고통스럽고 힘든 현실적 삶의 세계가 극히 서정성으로 부드럽게 순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언제 읽어도 싫증이 나지 않은 시, 그래서 늘 잔잔한 감동을 주는 시, 이러한 시가 결국 좋은 시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시가 바로 생명이 긴 가치 있는 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중에서-
(시인, 문학평론가) 박 영 호
무변광대한 하늘로 우리를 밀어 올리는 석 시인은 우리들 가슴에 수만리의 신비로운 정서의 불을 지펴놓고 있다. 그런데 고추잠자리가 끝닿은 숲에서 고추잠자리가 아닌 바람이 옷 벗고 내려온다니, 이런 기막힌 변화의 감동이 의인화되어 나타난다. 숲은 어쩌면 하늘나라, 즉 영혼이 머무는 곳일 게다. 칠기반상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을 시인은 이 세상과 영혼의 세계를 오르내리는 신통력을 가지고 있나보다. 고추잠자리가 날아간 하늘 속 끝닿은 곳에 숲이라니, 아마도 이것은 시인의 이상향 아니면 천국일 것이다. <가을>시에서 고추잠자리를 매체로 하여 현실(1연)과 영적 세계(3연)를 이어주는 신앙적 알레고리로 볼 때 지극한 상징과 압축으로 신앙의 경지를 수놓은 솜씨가 대단하다.
- <KOREAN DREAM> 기재-
(시인, 문학평론가) 최 선 호
석정희 시인이 꿈꾸는 삶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화합하고 연대하는 삶이다. 기독교의 본 정신도 그럴 것이고 이슬람교도 그럴 것이다. 석 시인처럼 아주 소박하게, 선량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을 신을 사랑할 것이다. 대체로 석정희 시인의 시는 따뜻하다. 이 세상의 비극적 상황은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의 "신문지 깔고 누운 노숙자들/ 잠이 들면 옛 꿈이 보일까"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런 시는 거의 없다. 그저 따뜻하고 포근하다. 그리고, 일상시 내지는 생활시가 많이 보여 미국에서의 삶의 양태를 조금은 파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시인은 멀고먼 미국 땅에서 살고 있고 나는 한국 땅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시평에서-
(시인, 중앙대 문창과 교수) 이 승 하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1 | 한국시집박물관 전시회-박인애 시 <어머니 마음> <다시멸치> | 미주문협 | 2021.06.04 | 91 |
700 | 안규복시인-미주 윤동주 문학상 수상 | 미주문협 | 2021.11.15 | 91 |
699 | 김준철 시인 나무달 파운데이션 설립 | 미주문협 | 2022.09.12 | 91 |
698 | 재미시인협회장 이취임식 | 미문이 | 2009.01.22 | 92 |
697 | 강학희 시인 가산문학상 수상 | 미문이 | 2009.05.05 | 92 |
696 | 고 윤석훈 시인 1주년 추모 시낭송회에 초대합니다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29 | 92 |
695 | 김화진 수필가 재미수필문학가 협회 회장 선출 [1] | 미주문협관리자 | 2017.01.04 | 92 |
694 | 중앙일보 인물 오디세이-김영교 | 미주문협 | 2017.05.08 | 92 |
693 | 오디오 소설-김외숙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 미주문협 | 2020.07.12 | 92 |
692 | 이정아 수필집-아버지의 귤나무 출간 | 미주문협 | 2022.05.14 | 92 |
691 | 이혜규 시집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 미주문협 | 2022.10.05 | 92 |
690 | 재미수필가협, 가을문학세미나 개최(10월 15일) | 관리자_미문이 | 2011.10.09 | 93 |
689 | 미주시학 7호 출판기념회 | 관리자_미문이 | 2012.07.11 | 93 |
688 | <기억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진다> 양상훈 수필집 출판기념회 | 미주 | 2024.01.28 | 93 |
687 | 김호길 시집-지상의 커피 한잔 | 미주문협 | 2021.05.20 | 93 |
686 | 한솔문학 제2호가 발행되었습니다 | 미주문협 | 2020.01.17 | 93 |
685 | '미주아동문학' 출판기념회 | 미문이 | 2006.06.20 | 94 |
684 | 문인귀시인 초청 문학강좌 | 미문이 | 2008.10.29 | 94 |
683 | <오레곤문학> 제8호 발간 | 미문이 | 2010.06.26 | 94 |
682 | 김외숙 소설가 ‘시와정신’ 제4회 해외문학상 수상!!! | 미주 | 2023.05.19 | 94 |
석정희 아우 시인님
뵌지가 오래 되었네요.
잘계시죠? 남편의 다리는 좀 나으셨나요?
부지런하 시를 시를 품어 내시는군요.
축하축하드립니다.
최미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