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벗을 노래하다
2009.10.28 03:59
가을이 뚝뚝 바람으로 떨어진다
가슴 한 켠에 그리움이 낙엽처럼 쌓이고
오래 소식없어 더욱 안타까운 벗이여!
기나긴 삶의 한 모퉁이를 돌아
저 산자락 여울지는 한 줌 구름 모서리에
아스라한 여행을 떠나본다
가고오는 세월이
어느새 꿈결 같아서
옹달샘에 모아 두었던 정을 퍼
주고 받았던 우정은
한 걸음도 가늠하지 못할 만큼
희미해 져 버렸다
모든 소중했던 기억이
들꽃같이 가 버리고
너무나 버거운 것들에
힘을 얻었던
아름다운 무게도 깃털처럼 가벼이
떠났다
바다를 30바퀴 휘젓고
또다른 밀물썰물이 만나
웃고 울다가
문득 다가 온 가을에
풀잎 떨어지는 것을 본 후에야
잃어버린 세월을 뒤돌아
안타까이 불러보는 우정아
이제는
그림자같이 함께 가야되는
서러운 추억으로
희미한 한 줌
그리움 되어.
가슴 한 켠에 그리움이 낙엽처럼 쌓이고
오래 소식없어 더욱 안타까운 벗이여!
기나긴 삶의 한 모퉁이를 돌아
저 산자락 여울지는 한 줌 구름 모서리에
아스라한 여행을 떠나본다
가고오는 세월이
어느새 꿈결 같아서
옹달샘에 모아 두었던 정을 퍼
주고 받았던 우정은
한 걸음도 가늠하지 못할 만큼
희미해 져 버렸다
모든 소중했던 기억이
들꽃같이 가 버리고
너무나 버거운 것들에
힘을 얻었던
아름다운 무게도 깃털처럼 가벼이
떠났다
바다를 30바퀴 휘젓고
또다른 밀물썰물이 만나
웃고 울다가
문득 다가 온 가을에
풀잎 떨어지는 것을 본 후에야
잃어버린 세월을 뒤돌아
안타까이 불러보는 우정아
이제는
그림자같이 함께 가야되는
서러운 추억으로
희미한 한 줌
그리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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