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2009.11.11 13:41

이월란 조회 수:47





굿



이월란(09/11/03)



불법 거래단의 하수인처럼
하늘 아래 은신처


내 안에서 죽은 이
씻김굿이 한창이다
무가를 부르며 쓰레질로
몸을 씻어 내리는 무녀
늦가을의 구천을 떠돌다
주발에 담긴 혼백이
죽은 옷 위에 머리가 되었다

  
약을 먹듯 복용하는
푸닥거리 詩 한 알
이별에 젖은 몸속으로
환각제가 제대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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