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현주소/시조
2016.08.09 18:12
성에 낀 겨울 창가에
호오 -
더운 입김 불어
기쁨이라 눌러 쓴다
다시 고쳐
슬픔이라 쓴다
눈 오고
비바람 불어
외로움이라 다시 쓴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아닌
긴 기다림
세월은속절없이 흐르고
오늘도
부치지 못한
주소 불명의 연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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