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명품
2009.12.19 11:58
겨울 나무에 활짝 핀 얼음꽃은 으뜸 명품이다
세상사 궁굼해서 귓밥 길게 늘였다가 얼어 붙은 것이다
내 귀가 언제 저렇게 열린적 있었던가
세상이 생각보다 신비하다는 것, 얇은 햇살에 저 얼음꽃 녹아 내리는 것
보면 알 수 있다
얼음 조각 던져 기척을 보내다가 온몸으로 제 발등을 찍어대는 녀석도 있다
잠시 숨 고르는 성장의 시간을 온몸으로 버티어 내려는 것
그 눈물겨움이 멋을 만든다
휘어진 가지 어루만지려 겨울 햇살은 나무위에 둥지를 튼다
저처럼 따사한 햇살에 당신의 상처 녹여 본 적 있는가
내 안에 들어와 내 안에서 사라진 사랑에
온몸 저려 본 적 있는가
세상에 귀 활짝 열어 본 적 있는가
세상사 궁굼해서 귓밥 길게 늘였다가 얼어 붙은 것이다
내 귀가 언제 저렇게 열린적 있었던가
세상이 생각보다 신비하다는 것, 얇은 햇살에 저 얼음꽃 녹아 내리는 것
보면 알 수 있다
얼음 조각 던져 기척을 보내다가 온몸으로 제 발등을 찍어대는 녀석도 있다
잠시 숨 고르는 성장의 시간을 온몸으로 버티어 내려는 것
그 눈물겨움이 멋을 만든다
휘어진 가지 어루만지려 겨울 햇살은 나무위에 둥지를 튼다
저처럼 따사한 햇살에 당신의 상처 녹여 본 적 있는가
내 안에 들어와 내 안에서 사라진 사랑에
온몸 저려 본 적 있는가
세상에 귀 활짝 열어 본 적 있는가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499 | 축복 | 백선영 | 2009.12.25 | 43 |
| 7498 | 한 한송이 정 한송이 | 김영교 | 2011.08.13 | 51 |
| 7497 | 주님을 향한 기도 | 정용진 | 2009.12.23 | 50 |
| 7496 | 빈 칸 | 정국희 | 2009.12.23 | 39 |
| 7495 | 여행 가방 / 김영교 | 김영교 | 2010.01.02 | 56 |
| 7494 | 하모니카 | 구자애 | 2009.12.22 | 55 |
| 7493 | 내 몸 속에 피리가 | 구자애 | 2009.12.22 | 50 |
| 7492 | Longing | 이월란 | 2010.03.22 | 44 |
| 7491 | 귀여운 뱀파이어 | 이월란 | 2009.12.22 | 26 |
| 7490 | 세밑 우체국-------------------덴버 | 이월란 | 2009.12.22 | 44 |
| 7489 | 그리움 4 | 이월란 | 2009.12.22 | 51 |
| 7488 | 립스틱, 내가 나를 유혹하는 | 이월란 | 2009.12.22 | 55 |
| 7487 | 현창이 영전에 | 노기제 | 2009.12.21 | 46 |
| 7486 | 무제사건 | 이월란 | 2009.12.20 | 49 |
| 7485 | 푸드 포이즌 | 이월란 | 2009.12.20 | 60 |
| 7484 | 가변 방정식 | 이월란 | 2009.12.20 | 65 |
| » | 겨울 명품 | 강성재 | 2009.12.19 | 56 |
| 7482 | 말구유에 오신 예수님 / 김영교 | 김영교 | 2009.12.18 | 52 |
| 7481 | 나는 갈대이고 싶다 | 권태성 | 2009.12.17 | 65 |
| 7480 | 잃어버린 시간들 | 이영숙 | 2009.12.17 | 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