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조회 수 1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 ,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 (), 하늘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8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2
1147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2
1146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92
1145 라이팅(Lighting) 성백군 2007.12.06 191
1144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1
1143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191
1142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1
1141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1
1140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1
1139 수필 우리가 사는 이유 son,yongsang 2016.01.13 191
1138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1
1137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91
1136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1
1135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1
1134 검증 김사빈 2008.02.25 190
1133 풍광 savinakim 2013.10.24 190
1132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0
1131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90
1130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90
1129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9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