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4 15:53

구름의 득도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구름의 득도 / 성백군

 

 

좀 참지, 급하기는 

어차피 여름 가뭄인데

피할 수도 없게 그사이를 못 참아

소나기를 내리붓는다

 

, ,

저길 봐, 땅 위

빗방울이 튀도록 두들겨 맞고도

웃네! 웃어, 환장하겠나 봐

나무들이 춤을 추고

마른 풀이 일시에 일어서고

 

알 만하네, 구름의 기분

남을 좋게 하는 건 신명 나는 일이지만

제 몸을 허무는 일이 어디 쉬운가

나는 맨날 망설이다가

아직 육체에 속해 반도 못 웃는데

 

활짝 웃는 햇빛

저게 구름의 살신성인, 아닌가!

드디어 득도 했다고 좋아하는 모습.

(), (), 하늘이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6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76
1105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6
1104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76
1103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76
1102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76
1101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76
1100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6
1099 편지 김사빈 2007.05.18 175
1098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5
1097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5
1096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5
1095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5
1094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75
1093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1092 보내며 맞이하며 헤속목 2021.12.31 175
1091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75
1090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5
1089 성백군 2006.04.19 174
1088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74
»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74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