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사랑
2010.03.09 05:01
과수원의 읶은 과일들
시든 입맛 돋구기를 기다린다
채소밭의 채소들
식탁에 올려지기를 기다린다
먹이고리
지음의 질서 너머
과수원 같은 인간세상
헌신의 때를 기다리는 희생의 생
자녀삼은 극치의 사랑
태초의 의도 머얼리
외면하고 배신하는 인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품어주는 흙의 본성
사랑은 기다림
어두운 밤과 햇볕을
이슬과 바람을 통과하는 과정
사랑은 나눔
제 살을 주기 싫어하는 사과는 이미 사과가 아니듯
성찬식을 통해 그의 살을 먹는 자녀들
사랑은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
이 모습 이대로
편견없이 인정하고 받아 준
목수청년
막강한 외침 하나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천년 펄럭이는 사랑의 깃발
이 아침 냉담가슴 흔들며 영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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