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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춘 중세의 도시

2007.08.24 07:02

박영호 조회 수:46 추천:6

시간이 멈춘 중세의 도시

 

 

 
 
 
 
Rothenburg/ 중세의 그윽한 향기.
 
2007. 8. 10. 금요일.
 
 
 
로텐부르그는 독일의 로멘틱 가도에 자리하고 있다. 1300 년대 독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간이 멈춘 도시, 중세의 보석이라 일컫는다.  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 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중세의 향기가 그윽한 도시, 로멘틱 가도의
꽃이라고도 불리운다. 로텐부르그의 전체 인구는 14500 명 인데 성안의 구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2500 명 정도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인근도시인 뷔르쯔부륵에서 시작해 뮌헨 즈음에서 끝나는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알려진 로맨틱가도의 핵심도시인 로텐부르그.
로텐부르그을 설명하는 말은 '중세 그대로의 도시'로 아주 간단하지만 로텐부르그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 이 도시가  130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것은 자신들만의 전통을 사랑하고 그 전통을 계승받아  이 도시를
아름답게 지켜가려는 아름다운 마음때문일 것이다.
 
 
출발하는 날, 잔뜩  흐리더니  프랑크푸루트도 가기 전에 빗방울이 떨어졌다.
슈트로가르트와 만하임을 지나 드디어 로멘틱 가도로.......
 
비가 오면 오는데로 흐리면 흐린대로 떠남은 멋 있고 아름답다.
도로의 이정표나 네비게이션이 아주 정확하게  차에 부착되어 있어 길찾기에 어렵지 않다.
 
출발지에서 365킬로미터. 3 시간 정도면 도착하리라 예상했는데 가까이 다 와서  
길은 막히고.......3시간 40분이 걸렸다.
 
한국으로 말하면 입추가 지났는데도 이 곳은 밤 10시쯤에도 환하다. 로텐부르그 도시가
 작아서 성을 따라  도시전체를 돌아봐도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는다.  
 
 
로맨틱 가도(街道)는 독일 중남부 뷔르츠부르크(Wuerzburg)에서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와의
 국경 근처 퓌센(Fuessen)까지 약 360km에 이르는 휴양 도로로중세 때 무역로이자
성지순례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중세의 분위기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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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데 눈발이 날리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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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들꽃과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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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다. 주차는 한 시간에 일 유로.(약 1300원)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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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의 역사는 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최초의 성벽은 12세기에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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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로텐부르크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성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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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문을 3 개 지나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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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그대로의 성곽과 성안의 도시들, 마을안의 작은 교회, 

도시가 자랑하는 시계와 그 시계가 담고 있는 도시의 역사,  시청의 첨탑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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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성문.

 

제 2차 세계대전으로 도시의 약 40% 정도가 파괴되고 소실되었으나 완벽하게 중세도시로

 복원하였으며, 지금도 성벽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마을 사람들도

 건축양식은 물론 간판 하나, 기왓장 하나까지 중세와 어울리지 않는 것은 사용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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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날짜도 훗 날 기억을 위해 몇 개쯤은 지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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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한 마리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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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 지붕과 성곽으로 둘러 싸인 고풍스런 풍경이 비에 젖고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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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이름의 호텔은 거리 어디에도 없었다. 주인이 짓고 이름붙인 작고 아담한

호텔뿐이었는데 한 해에 백 만명  이상이 찾는다는 관광지답게 무지 비싸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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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성문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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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모형같은 특이한 빵. 바이에론 주에만 있는 쉬네발이라는 이름의 빵인데 1719년부터

만들어 온 것이라했다. 밀가루를 버터와 달걀로 반죽한 다음 얇게 밀어 공모양의 틀에 넣고

튀긴 다음  겉에 초코렛등 여러 가지에 묻혀낸다  끈적이지 않고 바삭바삭하며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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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을 둘러 싸고 있는 나팔꽃. 이 도시의 꽃들은 모두 생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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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 부르그 시청. 13세기 고딕양식과 16세기 바로크 양식이 한데 어울어진 건축이다.

시청사 청탑에 오르면 아름다운 시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청탑의 높이는 60 미터.계단을 5분 정도 오르면 한 사람만

오를 정도의 좁은 계단이 나타나는데  '이 곳에 서서 5분 이상 머물지 마시오. 사고가 나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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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출입문 위의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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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하지만 비는 우산 속으로 스며들어 어깨를 적시고 마음도 적셨다.

바람이 불지 않는 해질녘, 가랑비는 수직으로 내려 보도블록 사이사이로 스며들었다. 촉촉히 젖어있는 보도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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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건너 편의 건물들은 650년 전에 지어진 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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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풍경도 젖어있는 중세의 고즈넉한 도시.  꽃들도 창가에 앉아 생각에 잠겨있다. 조용조용히

흐르는 비 사이로  꽃잎들도 흘러내릴까? 좀 있으면 어둠이 밀려오는 이 거리, 가로등 불빛 사이로 순결한

꽃잎은 떨어져 내릴까? 사람의 욕망으로 움켜쥘 수 없는 소멸되는 것들은 움켜쥘 수 없으므로 더없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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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내려 가면 호숫가에 닿을까. 이슬비에 젖어 싱싱해진 풀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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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산 아래 호숫가 야외 무대에서 째즈 페스티벌인가?   밴드소리와 함께 열창하는 가수들.

내려가는 길이 어디인지 찾을 수 가 없었다. 더구나 시야는 어두워 오고.....나는 성곽에

기대 서서  멀리서 노래를 들었다. 나무들 사이로 스치는 광란하는 그들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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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 지붕과 초록색의 나무들은 완벽하게 조화되어 한 층 더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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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은 호텔의 뒷 뜰에 커다란 사과나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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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서 있는 사이에도 사과가 후두둑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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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이제 휘센 지방으로 떠난다. 8월 11일 아침 9시 20분 .

 

 

 


 


Am I Wrong / Roch Voisine
 

 

2007. 8. 10. noul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