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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전 상서'

2004.05.09 21:09

박영호 조회 수:87 추천:10

김선생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어머니가 결코 죽지않았다고, 영원히 살아계신다고,
꼭 붉은 카네이숀만을 고집하시는,
김선생님의 기도床에 놓여있는 그 붉은 카네이숀이
제 눈에도 보이는 듯 하고,
그 꽃을 통해서
천국에 살아 계시는 어머님과 만나는,
김선생님의 그 신앙적인 깊이와
어머니에 대한 그 지극한 사랑의 자세를,
저도 느낄 수가 있군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문학세계' 글에서
인용했던 김선생님의 '어머니전 상서'의
싯귀절들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막내야, 막내야, 부르시며
쑥쑥 헤집고 나오시는

햇빛 눈부신 파아란 풀잎들 사이
어머니 얼굴 너무나 선명하여
더듬어 어루 만지며 통곡을 쏟았네

지금도 김선생 어머니의 그 음성이 제게도 들리는 것 같고
팔 휘젖고 나오시는 그 모습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우리의 어머니는 우리의 신앙이지요.
이 지상에 그 보다 더한 살아있는 사랑은 없을 것입니다.

항상 빛나는 이름 석자 '어머니!'
내 가슴 가장 높은 곳에 있네'

우리들의 어머니는 이 지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또 하나의 십자가 입니다.

또 길어졌습니다.
못된 버릇 같습니다. 널리 이해하시기를....
그럼 뵈올때까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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