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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절묘한 조화

2004.09.22 12:17

박영호 조회 수:93 추천:7

  감사합니다.
  이렇게 들려 주시고 자세한 글까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두어번 들렸습니다만 불쑥 글을 남겨 놓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나오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저와 함께 문에사조 동문(등다)이시고 최선생님이 제 대선배 이십니다.
  저는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해서 늦게야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그것 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제가 이삼년 전에 45편 정도의 미주한인 이민
  소설을 읽고,
  기억에 남는 몇분 중의 한 사람으로 최선생님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드린 말씀은 최선생님에 대한 기대에서 드린 말씀이었는데
  최선생님이 충고로 들으셨다니 죄송합니다.
  가능의 세게(소설)라고 누구에게나 다 가능한 것은 아니겠지요.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것은 제가 뭘 알아서가 아니고, 제가 남보다
  조금 더 나이를 먹었다는 이야기로 이해하시면 되리라 믿습니다.

  갈등,
  역시 최선생님 같은 분에게서 마땅히 나타나나는 가능한 세계일 것입니다.
  갈등, 그 다음에 나타나는 것은 비교적 큰 충격으로 나타나는 변신이나 순
  응,아니면 혼란이나 도피나 파멸이겠지만,
  최선생님은 뒤쪽의 경우일순 없고ㅡ
  혹‘목적과 방법’이라는 ‘절묘한 조화’를 생각해 보시면 어떠실런지?
  둘다 버릴 수 없는 타협이 아닌 꼭 있어야 하는 필요불가분의 조화로 말입니다.
  참으로 위대할 수 있는 큰 소설은 '신의 이야기'나 '인간과 신'의 이야기 일 것입니다.
  ‘가능의 세계’(신)를 우리에게 ‘있는 세계’로 보여줄 수 있는 소설이 있다면
  그보다 더한 가치는 없겠지요.
  혹 알아요?
  하느님이 최선생님에게 능력을 주시고 역사하고 계시는지,
  제가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그러나 가끔 남과의 대화 속에서 몰랐던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 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글 재주가 없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글이 입력이 되질않고 지워져버리곤 해서 이글을 세번씩이나 썼다가 이제는
  일반 화일에 쳐서 옮기는 중입니다.
  부디 주님 축복 안에서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