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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미학

2004.12.14 22:10

박영호 조회 수:68 추천:6


  여부가 있겠습니까.
  고국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이곳은 네 계절이 뚜렷하지가 않아서 추운 겨울이 없고,
  사시 사철 좋은 날씨가 계속되는 편입니다만,
  고국과 달리 계절에 대한 변화가 뚜렷하지 않아서 조금 싱겁고,
  세월 가는줄을 모르느 타성에 젖어 살기가 쉽습니다.  

  마침 요사이 <이민 시문학에 나타난 향수의 미학 >이라는 평문을
  쓰고 있어서 감회가 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이곳 이국에서 사는 사람들의 육신은 현실이라고 하는 이국을
  살아가고 있지만, 영혼의 세계는 늘상 떠나온 원천의 세계인
  모성과 같은 고향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러한 모천을 그리는
  향수의 세계는 영혼의 심연에 잠재되어 늘상 꿈속에서 떠오르곤 하지요.
  이러한 점은 이민 생활의 성공 여부에 관께없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서적 근원이 되고 있지요.
  다만 이러한 향수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더러는 회한과 슬픔으로
  나타나는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벽전화백님 감사합니다.
  이 빚을 어찌 갚지요?
  부디 이밤도 평안과 안식속에 좋은 밤 맞으십시오.